‘2005년은 다국적기업 한국법인이 장기 사업거점으로의 토대를 확고히 하는 해’
외국계 가전·산전·부품업계의 올해 사업계획은 △국내 협력업체와의 관계 강화 △사회 공헌 확대 △현지화 가속 등으로 요약된다. 이는 한국 시장에 대한 접근 방식이 장기적인 기반 구축 쪽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물론 이를 발판으로 한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다국적 반도체업체들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 TI코리아는 올해를 한국 벤처기업들과 상생하는 해로 정하고 국내 대학에 대한 지원을 병행하면서 진정한 현지화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AMD코리아도 올해 64비트 컴퓨팅 시대를 주도하면서 리더로서의 위치를 다진다는 계획으로 공동마케팅·영업지원 등을 통해 벤더들과의 협력관계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페어차일드세미컨덕터코리아는 국내 세트업체와의 협력 확대는 물론 국내 R&D 거점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정부 국책과제에도 참여해 국내 자동차용 반도체 기반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
가전업계도 국내 토착화에 한층 힘을 쏟는다. 필립스전자·소니코리아 등은 올해 국내 조직을 성장지향적으로 쇄신하면서 창사 이래 지속해 온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계측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와 한국텍트로닉스는 올해 신제품 출시와 국내 기업과의 연계 강화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로크웰삼성·지멘스·하니웰 등 공장자동화·제어 설비 전문업체들도 현지화와 고객사에 대한 밀착 마케팅으로 안정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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