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100대 기업 3개사 중 1개사는 상반기 채용인원을 지난해 수준의 규모로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들의 채용 규모는 7951명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가 매출액 순위 상위 1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 상반기 대기업 채용전망’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기업 33.0%(33개사)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규모로 ‘채용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내 100대 기업 중 19.0%(19개사)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채용을 축소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채용 규모를 늘리겠다’고 답한 업체는 17.0%(17개사) 수준이었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 중 26.0%(26개사)는 ‘전년 대비 채용 규모 증감률’에 대해 경기상황이나 기업경영환경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이들 업체 중 상당수가 경제상황에 따라 채용 규모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어서 올해 상반기 경기가 위축될 경우 지난해보다 더 큰 취업한파가 불어닥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상반기 대졸 공채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한국중부발전(50명), 삼성전자(규모 미정), LG화재(00명) 등이다. 4∼6월께에는 동부화재보험과 동부아남반도체가 각각 50여명의 규모로 대졸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고, 5월에는 빙그레가 두자릿수 규모로 대졸 신입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6월께에는 남양유업(40명), 코오롱제약(00명)이, 7월께에는 LG상사(00명)가 대졸 신규 인력을 뽑는다. 이외에 KT&G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 많아진 세자릿수의 규모로 상반기 대졸 공채를 진행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030명), 공기업(1369명) 분야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0.9%, 6.1% 정도 채용 규모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기업은 일자리 창출이 국가적 핵심사업으로 떠오르면서 신규 인력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비해 건설업체(12.5% 감소), 기계·철강(27.5% 감소), 금융·보험업(13.9% 감소), 자동차·항공(34.0% 감소) 등은 채용 규모를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일 예정이다. 이들 업종별 정규직 채용인원은 건설업체 770명, 기계·철강 272명, 금융·보험업 480명, 자동차·항공 1,050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수준으로 채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는 IT·정보통신(240명), 석유·화학(1,200명), 유통업체(215명) 등이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 중 26개사는 아직 올해 상반기 채용여부와 계획에 대해 결정을 하지 못한 상황이며, 이들은 경기 동향을 지켜보며 채용 규모를 결정한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때문에 올해 채용 규모는 이들 기업이 앞으로 채용 여부나 규모를 어떻게 확정하느냐에 따라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원 이정일 수석연구원은 “대다수 민간기업들은 올해 경기가 불확실하고 불투명하다고 판단, 경기상황의 변화에 따라 신규 인력 채용 규모를 결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경기변화에 덜 영향을 받는 공기업은 신규 채용에 능동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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