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이터통합 시장을 두고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데이터품질관리, 데이터 추출 및 가공·적재, 메타데이터 관리 등을 포괄하는 데이터통합 시장은 지난해부터 대기업, 금융권 등을 중심으로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EDW)나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프로젝트가 늘어남에 따라 주목받기 시작했다. 아직까지는 연간 200∼300억원 규모이지만 기하급수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한국어센셜소프트웨어의 독주 속에 국내 3사가 이달에 통합제품을 내놓는 데 이어 미국의 인포매티카는 이달에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영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한국어센셜소프트웨어(대표 최현민)는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30% 이상 상향 책정하고 인력도 30% 가량 늘려나가기로 했다. 한국어센셜은 지난해 대부분의 EDW 프로젝트에 자사 솔루션을 공급한 것을 계기로 확대되는 데이터 품질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올해부터는 솔루션 판매 뿐만 아니라 컨설팅 사업도 별도로 진행해 고객 요구에 가장 적합한 데이터통합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최현민 사장은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관련 시장은 커질 수 밖에 없다”라며 “여러 업체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시장 규모는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달에 통합 솔루션을 출시하는 아이티플러스·IDS·KDB솔루션 등 국내 데이터관리 솔루션 업체들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 업체들은 DOSA라는 통합 아키텍처안에 각자의 솔루션을 통합해 데이터통합 솔루션을 선보이고 2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벌이기로 했다.
ETL 툴인 ‘테라스트림’을 공급하는 IDS의 이영상 사장은 “향후 3∼4년내 3사가 50%의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것이 목표”라며 “3사 뿐만 아니라 여러 컨소시엄을 통한 영업을 벌일 예정이기 때문에 올해는 적어도 약 30% 이상의 점유율로 80억원 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달 중 설립되는 인포매티카의 국내지사 설립도 또 하나의 변수다. 인포매티카 측은 그동안 국내에 렉스켄을 총판으로 두고 영업을 해왔지만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지사를 설립하는 만큼 매출 목표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이영수 한국인포매티카 사장은 “지난해가 데이터통합의 태동기라고 한다면 올해는 확산기인 만큼 최대 10배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객 기준으로 약 120억원 정도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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