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기, 디지털 카메라 등으로 유명한 캐논이 TV사업에 진출한다.
캐논은 대화면 TV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화면 내부에서 영상을 투영하는 리어프로젝션(배면투사형) TV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일본의 NHK가 29일 보도했다.
캐논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렌즈, 반도체 등의 기술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렌즈에서 확대한 영상을 안쪽에서 전면으로 투영하는 리어프로젝션 TV를 우선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캐논은 도시바와 공동으로 개발한 표면전도형 전자방출화면(SED) 패널을 적용한 TV를 내년 여름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캐논의 TV사업은 50인치 전후 제품은 SED TV, 60인치 이상 제품은 리어프로젝션 TV로 좁혀질 전망이다.
캐논은 특히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OLED에 대해서도 “상품화를 위해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캐논의 신규 진출로 향후 디스플레이 및 TV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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