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타 업종에 비해 높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에서는 오히려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3분기까지 주요 IT업체들의 ROE가 12%∼35%를 기록, 전체 기업 평균치인 12.81%를 상회했음에도 전체 지수평균치를 크게 밑도는 주가등락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ROE는 주주가 기업에 투자한 자본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비율로 ROE가 높일수록 자본이 효율적으로 운영됐음을 의미한다.
이번 결과는 12월 결산 상장기업 448개사를 대상으로 올들어 3분기까지의 누적실적 기준 ROE 현황 및 주가 등락률 조사를 통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전자, 삼성SDI, 하이닉스반도체 등 6개는 올들어 3분기까지 총 62조58억원의 자기자본으로 14조5639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평균 23.48%의 높은 ROE를 기록했다. 이는 448개사의 ROE 평균치 12.81%의 2배에 해당하는 것이며 시가총액 20위 기업 평균 15.7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이들 IT기업들의 연초대비 12월 7일 기준 주가등락률은 삼성전자 -8.87%를 비롯해 SK텔레콤(-3.27%), KT(-5.16%), 삼성SDI(-28.83) 등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0%대의 ROE를 기록한 기업들의 평균 주가등락률이 31% 이상이고 ROE가 마이너스인 기업만이 지수가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IT업체들이 아직도 주식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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