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이 X게임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주말이면 경기장 북측광장은 인라인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이들로 북적인다. 더구나 경기장에는 CGV 등의 위락시설이 자리 잡고 있고 인근에는 월드컵공원까지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여느 역의 출구와는 달리 계단식 극장 형태로 된 2번 출구를 빠져나오면 바로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 휴일을 맞아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과 경기장내 쇼핑몰·위락시설이나 월드컵공원을 이용하기 위해 오가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특히 어린 아들과 딸의 손을 이끌며 인라인을 가르치는 아버지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는 게 인상적이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월드컵경기장관리사업소의 박상현 주임은 “주말이면 하루에 2만명이 이곳을 오간다”며 “북측광장에는 가족단위로 X게임을 즐기러 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북측 광장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축구전문지 월드사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10대 축구경기장’ 중 하나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위용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는 축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경기장내에 대단위 편의시설인 ‘월드컵몰’을 유치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
지하철 역 이용객들의 동선에 접한 북쪽으로 CGV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곳은 무려 10개관을 확보하고 있어 영화를 마음대로 골라볼 수 있는 데다 극장 주변에 게임 관련 매장과 캐릭터 숍이 들어서 있어 젊은 층이 많이 몰리는 장소. 극장 옆 2층에 자리잡은 아케이드 게임장인 ‘조이맥스 상암점’에는 레이싱·건슈팅·댄스 체감형 게임기, 경품게임기, 미니노래방 등 다양한 게임기가 설치돼 있어 인기다. 1층 매표소 맞은 편에는 음악CD는 물론, DVD와 게임 타이틀 등을 판매하는 CGV 조이큐브가 발길을 사로잡는다.
월드컵몰에는 대형 할인매장인 까루푸도 들어와 있는데 총면적 18000여평에 860여대 규모의 전용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어 여유로운 쇼핑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수영, 헬스, 골프, 에어로빅 등이 가능한 월드컵 스포랜드가 있는데 이곳은 연간 회원제로 운영되지만 주말이면 비회원에게도 수영장이 개방된다.
현재 북측광장에는 천막극장이 들어서 극단 미추의 ‘마당놀이 삼국지’ 공연이 내년 1월 30일까지 벌어지고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월드컵 경기장에서 길만 건너면 월드컵공원. 이곳은 드넓은 공간에 쾌적한 환경을 갖췄고 곳곳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있기 때문에 가족끼리 나들이 하기에는 그만이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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