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 나온 X박스용 대작 타이틀 ‘헤일로 2’가 예약 판매 때의 높은 유저 호응에 못 미치는 정식 판매량을 보이자 이 게임을 대량으로 사놓았던 중간 유통업자들이 울상.
모 유통업체 관계자는 “사실 X박스 타이틀의 경우 온라인 예약판매 때 호응이 좋으면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판매가 적었다”며 “X박스 보급이 많지 않아 나타나는 한계 때문인데 이점을 간과한 것 같다”고 난감한 모습.
그는 또 “‘DOA 얼티메이트’ 타이틀도 최근들어 가장 인기가 좋은 X박스 타이틀이지만 과연 1만장을 넘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대박 게임들이 국내에서 맥을 못 추면 연말 장사도 물건너 갈 것”이라고 한숨.○…그동안 초미의 관심을 끌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가 오픈 베타 테스트에 들어가면서 유저들이 폭발적으로 몰리자 유저들을 빼앗겨 버린 중소 게임업체들은 초상집 분위기.
중소 게임업체 한 관계자는 “‘WOW’가 많은 관심을 끌 것이라고 예상은 했었지만 이렇게 단 한방에 중소 MMORPG를 보내 버릴 줄 몰랐다”며 “안 그래도 포화 상태였던 국내 MMORPG 시장에 ‘WOW’가 등장해 간신히 차지하고 있던 틈새마저 모두 잃어 버릴 판”이라고 울상.
업체 한 개발자는 “막강한 자본과 많은 인력을 동원할 수 있는 기업이 만든 MMORPG에 대적한다는 것에 한계를 느낀다”며 “차라리 MMORPG를 포기하고 모 업체처럼 일본 게임을 살짝 베껴 온라인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훨씬 능률적일 것”이라며 허탈한 심정을 토로.○…최근 일본 PS2용 게임시장에서 ‘마그나카르타’(이하 마카)로 돌풍을 모으고 있는 소프트맥스의 주가가 전반적인 주식시장 조정 장세 속에서도 초강세를 계속하자 게임업계가 그 배경을 놓고 의견이 분분.
소프트맥스는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예약 판매 매진을 기록하며 주가가 한달만에 두배 이상 급상승한 상황. 업계 한 관계자는 “(‘마카’) 돌풍이라곤 하나 콘솔의 특성상 매출이나 수익의 기여도가 온라인게임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연말에 전세계적으로 대박 타이틀이 줄줄이 예고돼 있는 상황이엇 이는 ‘과대 평가’라고 본다”고 주장.
또다른 관계자는 “한동안 소프트맥스의 M&A설이 업계에 파다했었는데, 이번에 재료(‘마카’ 돌풍) 가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 작용을 일으킨 것 같다”고 나름대로 분석.
<취재부 webmaster@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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