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임치제도가 국산 SW 수출을 담보하는 마지막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SW임치제도는 공인기관이 공급업체의 SW 소스를 임치, 공급업체가 부도나 파산 등으로 사업이 중단될 경우에도 SW 도입업체가 안정적으로 SW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담보하는 제도다.
통신용 SW 개발 전문업체인 서울일렉트론(대표 채인철 http://www.sel.co.kr)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내 SW임치제도 운영기관인 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회에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임치하고 최근 자체 개발한 인터넷게이트웨이용 운용SW 70억원어치를 일본 최대 통신회사인 NTT에 공급했다. 이와 별도로 하드웨어인 게이트웨이도 100억원어치를 별도로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김차병 서울일렉트론 통신사업부 과장은 “제품이 우수하더라도 벤처기업이 만들었다는 이유로 NTT는 부도나 영업정지 등의 상황에 대비한 조치를 강하게 요구했다”며 “국내 임치기관을 활용해 소스를 보관하자 NTT측이 도입을 결정했으며 서울일렉트론은 기술유출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일렉트론은 현재 브리티시텔레콤, AT&T등을 상대로 한 수출용 제품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이들 기업 역시 안정적 기술사용에 대한 담보를 요구하고 있어 서울일렉트론은 임치제도 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G사도 최근 미국 U사에 제품을 수출키 위해 프심위와 SW임치계약을 체결했다. G사 역시 미국 측 구매업체로부터 안정적 기술사용을 보장하는 장치를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정호 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회 지재권센터장은 “그동안 SW 수출기업이 임치제도를 활용할줄 몰라 수출계약시 소스를 넘겨주거나 외국의 비싼 임치제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최근 국내에서도 기관이 임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회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한 SW임치제도는 지난해 10개 기업, 올해는 60개 기업이 국내 거래를 위해 이를 활용하고 있다. 수출을 위한 임치계약은 서울일렉트론과 G사가 처음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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