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일 삼성전자 그룹장
고유가와 각국의 금리 인상으로 2005년에 주요 선진국의 경기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반도체 산업도 내년 하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반도체 산업의 장단기 이동평균 성장률 추세 중 단기이동평균 성장율이 이미 하락으로 반전됐고 조만간 장기 장기이동평균 성장율을 하향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반도체 업계의 매출 대비 투자 비율이 높지 않고 세계 경제도 급락하지 않을 전망이라 2005년 세계 반도체 시장은 2001년과 같은 큰 폭의 역성장보다는 소폭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2005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세계 GDP 성장율이 4.3%를 유지한다는 것을 전제로 올해 대비 1.2% 성장한 2153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 내년 D램 시장 규모는 올해 대비 3% 감소한 258억달러로 예상된다. 주 응용처인 PC 출하 성장율이 10%대로 감소하고 PC의 메모리 탑재량도 34% 증가에 그쳐 전체 D램의 수량(Bit) 증가율은 47%로 예상된다. 또 D램 업체들의 투자 증가와 300㎜ 팹 본격 가동으로 50% 가까운 공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내년 D램 가격은 올해보다 26% 이상 하락할 전망이다.
내년 플래시 시장은 올해 대비 3% 줄어든 152억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디지털카메라의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3세대 휴대폰 보급 속도가 완만한 추세를 보임에 따라 낸드플래시의 수요 증가율이 떨어진 전망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ST마이크로·하이닉스·인피니언 등 후발 업체들이 삼성전자와 도시바의 양강 체제를 허물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이환인 삼성전자 그룹장은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은 낸드플래시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270억달러의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으며 내년에도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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