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건전 게임문화 조성의 일환으로 ‘통합형 게임선불카드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게임산업협회(회장 김범수)는 최근 NHN·그라비티·CJ인터넷·웹젠 등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12개 회원사가 참석한 가운데 통합형 게임선불카드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모임을 갖고 각사의 의견을 토대로 본격적인 사업준비 활동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통합형 게임선불 카드란 카드 구매자가 표시된 액면가 만큼 협회 회원사들이 서비스하는 게임을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협회는 그동안 부모동의를 받지 않은 미성년자들이 온라인 결제를 통해 무작정 게임을 즐기고, 게임에 몰입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해오면서 여러 사회문제를 야기시켜 온 것에 대한 대안의 하나로 선불카드 도입을 적극 고민해왔다.
◇현황과 움직임=준비모임에 참석한 그라비티·넥슨·네오위즈·CJ인터넷·소프트맥스·NHN·엠게임·이니엄·웹젠·조이온·한빛소프트·써니YNK 등 12개사는 대부분 이미 독자적으로 선불카드사업을 진행중이거나 도입을 검토해왔다. 협회의 이번 계획은 이같은개별 회원사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건전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업계 공동의 노력을 이끌어내는 효과를 노린 행보로 풀이된다. 협회 차원에서 통합카드가 나오면 이용자에게 게임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을 뿐더러 카드 유통에 대한 업계 공동의 책임선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선불카드 효과= 그동안 온라인게임 결제 과정에서 나타난 갖가지 문제점과 민원은 유선전화(ARS) 등을 통해 미성년자들이 부모의 사전 동의를 받지 않고 이용료 지불 및 아이템 구매에 과다한 금액을 지불하면서 발생해왔다. 협회와 참여 업체들은 앞으로 발매될 소액 선불카드 이용이 활성화되면 이같은 문제점들이 크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개별 회사 차원에서는 독자적으로 카드를 발행하는 것보다 신속하게 시장을 정착시킬 수 있어 수수료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얻게 된다. 또 전국적인 배급 및 유통망을 구축함으로써 사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현재 개별적으로 선불카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소비자가의 평균 25% 안팎에 달하는 금액을 유통수수료로 지불해왔다.
◇전망=전문가들은 선진국에서처럼 선불카드 기반의 지불결제 비중이 높아질수록 게임 건전화 지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형 게임선불카드 사업을 준비해온 한국게임산업협회의 유형오 부회장은 “장르별, 이용자별, 심의등급별 카드통합의 필요성에 미묘한 입장 차이는 있지만 미성년자 결제로 인해 유발되는 게임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고, 업계 전체의 비용을 절감하자는 데는 회원사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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