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와 신용카드사 간에 벌어졌던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분쟁에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뛰어들면서 대형 할인점과 신용카드사 간 전면전으로 확대됐다.
2일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지난달 26일 신규 개점한 슈퍼마켓 체인인 수퍼익스프레스 분당 수내점이 비씨카드와 가맹점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현재까지 비씨카드 결제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측은 비씨카드가 신규점에 인상된 수수료를 적용해 줄 것을 일방적으로 요구했으나 이를 수용할 수 없어 가맹점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KB·LG 등 타 카드사와는 기존 가맹점 수수료인 1.5%로 계약을 체결한 상태.
홈플러스 관계자는 “수퍼익스프레스는 할인점과 달리 소규모 점포여서 일부 카드를 받지 않아도 영업에 타격이 거의 없다”며 “현재 비씨카드와 협상중이어서 결과에 따라 가맹점 계약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할인점 업계는 그동안 카드 수수료 분쟁에서 침묵을 지켜왔던 업계 2위인 홈플러스 측이 이번 가맹점 미체결로 수수료 인상 방침을 명확히 나타낸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에 잇따라 이어질 신세계 이마트와 비씨·KB·LG카드의 수수료 협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수수료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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