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악재 돌출로 ‘어닝시즌’의 빛이 바랬다.
주식시장이 당초 우려보다 호전된 기업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업종 대표주 실적 악화 △외국인 매도세 △신행정수도 이전 특별법 위헌 판결 등의 악재에 발목이 잡혔다.
24일 동원증권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64개사의 3분기 실적 증가율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종합주가지수는 국내 기업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 지난 11일 이후 오히려 6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LG필립스LCD·NHN 등 상징성을 지닌 IT업종 대표주가 부진한데다 외국인이 열흘 넘게 순매도를 기록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지난 21일 신행정수도 이전 특별법 위헌 판결도 어닝시즌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IT업종 대표주의 부진은 전체 IT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레인콤 등도 ‘어닝서프라이즈’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동원증권 정훈석 연구원은 “3분기 기업 실적이 당초 우려한 것보다 나쁘진 않았지만 실적 부진 기업에 대한 부담이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정 연구원은 “특히 IT업종의 경우 현재 주식 가치를 고려할 때 실적 부진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며 “오히려 분할 매수를 통한 IT주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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