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중에서 한국이 전자태그(RFID)에 가장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용 및 표준 문제로 인해 RFID는 2007년 이후에나 활성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 컨설팅 및 테크놀로지 서비스 아웃소싱 기업인 액센추어가 최근 한국을 비롯한 호주, 중국 및 일본의 제조 유통 기업의 임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45%가 RFID에 대한 투자 효과가 높을 것으로 답했다.
이 중 한국 기업의 임원은 응답자의 4분의 3 정도인 72%가 RFID가 높은 성과를 올릴 것으로 답한 반면 일본은 응답자 중 16%만이 RFID의 높은 성과를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여 대조적인 조사 결과를 나타냈다. 중국과 호주도 각각 56%, 36%의 답변을 나타내 한국 기업의 임원보다 낮은 기대치를 보였다.
RFID 도입시기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3분의 1 이상(34%)이 RFID 도입을 검토하고 있고, 16% 정도가 이미 RFID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1%는 RFID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34%가 RFID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RFID 도입 예상 시기와 관련된 질문에서는 9%만이 2005년 초반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13%는 2006년 초반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는 2007년 또는 그 이후에 RFID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또 RFID를 도입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비용과 표준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70%가 RFID 구축비용을 커다란 장애 요인으로 지적했고, 태그 및 인식기 설치비용, 표준의 결여를 걸림돌로 답한 이는 각각 67%와 62%로 나타났다.
이 밖에 전체 응답자 중 40%가 RFID에 투자하면 그 기업 자체뿐 아니라 여러 관련 업체들도 커다란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호주, 일본, 한국의 응답자들이 RFID에 대한 투자 성과가 공급망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중국기업 임원의 50%는 RFID에 투자한 기업만이 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구체적으로는 생산 및 재고관리의 효율성 제고를 RFID의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RFID를 사용하면 △생산제품의 조달 및 공급(57%) △정확한 주문(52%) △반품 처리(52%)의 효과적 추진이 기대된다고 응답했다. 또 64%는 RFID가 재고관리에 커다란 성과를 올릴 것이고, 56%는 원자재 수급의 정확성이 향상될 것이며, 57%는 물류를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액센추어 제조 및 유통산업 운영그룹의 이원준 파트너(서울사무소 부사장)는 “공급망 부분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특히 제조산업과 유통이나 유통업체의 새로운 차원의 협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조사 결과를 해석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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