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술경영전문지가 삼성의 성공비결이 이건희 회장의 리더십과 구조조정본부의 뒷받침 덕분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15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자매지인 니혼게이자이비즈테크는 10월호에서 ‘삼성, 역전의 방정식’이란 특집을 통해 “삼성의 강한 힘의 원천은 이건희 회장이라는 강력한 의사 결정자와 최고경영자가 적절한 경영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기적 안목에서 그룹 전체의 전략을 짜는 구조본의 역할이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특히 이 회장의 경영스타일에 대해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기계에 정통하고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선견지명 있는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이 회장과 같은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경영자가 없다는 점이 많은 일본기업들이 안고 있는 최대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구조본에 대해서는 “각사의 사업 전략과 인사 등 중요한 경영방침의 결정에 참여해 연구개발과 기업 전략을 일치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의 수익보다도 장기적 시장경쟁력을 고려해 전략을 세운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특집은 △이건희 회장과 구조조정본부 △사업별 성장전략 △더 큰 성장을 추구한다 등 3개 테마로 나눠, 현지 기업 전문가와 애널리스트 그리고 전현직 삼성 임직원의 기고와 인터뷰 등으로 구성됐다고 삼성측은 전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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