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와 D램 시장에서 소형·저용량 제품이 대형·고용량 제품의 가격을 추월하는 역전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각종 멀티미디어기기들이 급속히 대형화·고용량화되는 시장 추세보다 앞서 LCD·D램 업계가 생산품목과 설비를 이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관련업계와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달 XGA급 노트북용 12.1인치 패널 평균 가격은 192달러를 기록, 184달러를 기록한 XGA급 노트북 14.1인치 제품에 비해 오히려 8달러 가량 높게 형성돼 가격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12.1인치가 전달에 비해 6% 하락한 반면 14.1인치는 두배 가까운 13%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15인치 모니터 패널 가격이 이달 말까지 160달러로 하락할 전망이어서 같은 크기의 노트북용 패널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 12.1인치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대만 현물시장(D램 익스체인지)에서 지난달 10일 SD 128Mb(16M×8 133㎒) D램이 용량이 2배인 DDR 256Mb(32M×8 266㎒) 제품보다 비싸게 거래되기 시작했다. SD램 128Mb(16M×8 133㎒) 제품은 4.21달러, 용량이 2배인 DDR 256Mb(32M×8 266㎒)는 4.16달러를 기록하며 뒤집어졌고 지난 주 금요일에는 각각 4.06달러와 3.90달러로 거래되면서 가격 차이가 0.16달러까지 벌어졌다.
삼성전자 DNS총괄 홍보그룹의 지화용 과장은 “이미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세계 메모리업계가 SD램 생산라인을 DDR생산라인으로 바꾼 상황이어서 SD램 수요가 계속되는 한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유형준기자@전자신문, khsim·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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