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통신방송 융합 환경에 따른 국가별 규제와 정책을 공동으로 논의하는 장을 마련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IT관련 정부 간 기구인 아태전기통신협의체(APT) 산하 무선통신포럼(AWF, 의장 삼성전자 김영균 전무)은 7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제 1차 AWF 포럼’을 개최하고 통신방송 융합에 따른 규제 및 정책 논의를 위한 세 번째 업무그룹(TG3, TaskGroup3)을 출범키로 했다고 밝혔다.
AWF는 현재 이태지역 무선통신 서비스 촉진을 위한 TG1과 지역내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TG2를 운영하고 있다.
이 업무그룹의 출범으로 아시아 각 국은 4세대 이동통신을 위한 주파수 공동 협력체계 구축을 넘어서 통신방송 융합 환경에 따른 규제 정책을 연구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게 됐다.
오성곤 APT 팀장은 “아태지역 각 국이 통신과 방송에 대한 규제를 달리하고 있어 통신방송 융합에서는 어떤 정책을 마련하고 규제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 중임을 발견했다”라며 “아태지역 최초로 주파수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회원국 간 주파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한 단계 발전시켜 정책까지 공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4세대 이동통신과 통신방송 융합 기기가 상용화되는 오는 2007년∼2008년께에는 아시아 각국이 비슷한 정책과 시스템을 구축하게 돼 국내 시스템장비 및 플랫폼 업체의 아태지역 진출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오 팀장은 “AWF를 한국이 제안했으며 TG3도 한국의 제안으로 이뤄져 차세대 통신방송 환경을 한국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라며 “이와 함께 아시아 지역 내 정보화 격차 해소에 대한 지원을 늘려 리더십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일까지 개최되는 AWF에서는 ITU에서 진행 중이 4G 서비스와 관련된 아태지역 공동 의견서를 작성, 제출하고 아태지역 4G 주파수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올 연말쯤 가시화될 예정이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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