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기IT화, 협업적 비중 45%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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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도 중소기업 IT화 사업 중 공급망관리(SCM) 등 협업적 IT화 부문 사업비 비중이 전체 사업의 45%로 확대된다. 반면 중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 예산규모는 교육부문 지원의 전면 중단으로 인해 올해의 절반 이하로 축소된다. 또 내년부터 기업당 중소기업 IT화 사업 지원금 한도액이 올해보다 500만원 늘어난 3500만원으로 조정된다.

 기획예산처는 5일 산업자원부(중소기업 IT화 사업)와 정보통신부(소기업 네트워크 사업)가 함께 펼치고 있는 ‘중소기업 정보화사업’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정보화사업 개선 추진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예산처가 중소기업 정보화사업을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도 중소기업 IT화 사업 예산은 올해(200억원)보다 20% 가량 축소된 15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 기획예산처와 산자부가 조율중이다.

 예산처는 중소기업 IT화 사업의 경우 지난해까지 3만2000여개 업체를 지원하는 등 양적으로 성공했으나 정보화를 산업경쟁력 제고로 연결시킬 수 있는 협업적 IT화가 미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내년도 전사적자원관리(ERP) 중심의 IT화 업그레이드부문 사업 규모는 소폭 축소된다. 예산처 산업재정과 김선문 사무관은 “ERP부문을 급격히 줄일 경우 시장 충격이 클 수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올해(47%)보다 약간 줄인 40% 수준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기업 네트워크사업은 교육부문이 집행관리상에 문제점이 드러나 이 부문을 민간 자율확산으로 전환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내년도 소기업 네트워크 사업(사용자 교육, 비즈니스모델 개발, 사업관리 및 홍보 등)비의 경우 올해의 절반 이하로 축소된다.

 한편 전체 중기 IT화 사업비 가운데 협업적 IT화 사업(공급망관리, 모기업과 협력업체 IT화 사업 등)비 비중은 지난해 14.9%에서 올해는 33.3%로 늘어났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