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TV 프로젝션 TV 등 기술선도분야 상품에 대한 특소세 폐지가 추진된다는 소식에 디지털TV, 셋톱박스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에서 9월 특별소비세 폐지 등 감세안을 정기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31일 아남전자가 상한가로 마감됐고 현대디지탈텍(10.65%)·한단정보통신(6.70%) 등 셋톱박스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또 이레전자와 휴맥스도 소폭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특소세 폐지가 이루어진다면 가전 및 디스플레이 업체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빠른 시행이 없을 경우 일부 매출 공백이 우려된는 지적도 일부 있다.
SK증권 이성준 연구원은 “이번 법안이 확정된다면 장기적으로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어 가전 업체에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특소세 폐지가 바로 시행이 안 된다면 단기간 세금 폐지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메리츠증권 조성준 연구원은 “LCD와 PDP부문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소세까지 폐지된다면 디지털TV로의 전환이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소세 인하가 가전 및 디스플레이 업종에 미치는 실질적인 수혜는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서도원 연구원은 “특소세는 이미 단계적으로 하락해 에어컨을 제외하면 한자리수 미만의 가격인하가 예상돼 대폭적인 수요 진작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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