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사업권 확보 경쟁이 장비 개발 경쟁으로 옮겨 붙었다.
KT, 하나로텔레콤, SK텔레콤, 데이콤 등 휴대인터넷 준비사업자들은 지난달 정부가 기술표준 방식을 확정, 발표함에 따라 국내외 기지국·중계기·단말기 등 장비업체와 손을 잡고 공동 기술 개발, 투자 제휴 등에 나섰다.
특히 관련 기술력 확보는 사업자 선정에도 큰 가산점이 부여되는데다 상용화 일정을 맞추기 위한 선결과제여서 준비사업자들간 장비 개발 경쟁은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26일 KT(대표 이용경)와 하나로텔레콤(대표 윤창번)은 휴대인터넷용 시분할방식(TDD, Time Division Duplex) 고출력 무선 중계기를 개발, 상용화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KT는 중계기 제조업체인 에이스테크놀로지와 하나로텔레콤은 에어텍시스템, 하이게인텔레콤, 한텔 등과 각각 공동 개발했으며 지난 6개월 동안 명동, 일산 등에서 필드 테스트를 거쳤다.
KT는 또 쏠리테크, 이스텔시스템즈, 네오텔레콤, C&S마이크로웨이브 등 5개 업체와 광 중계기, 소출력 무선 중계기 등을 공동 개발 중이며 9월 말까지 나머지 장비도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KT는 중계기 이외에도 핵심장비인 기지국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TDD기술업체인 브로드스톰을 인수한 미국 벤처기업 어댑틱스와도 기술개발 제휴를 추진중이다.
하나로텔레콤은 2001년부터 TDD 방식 중계기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해왔으며 특히 2003년부터 일산정보센터에서 운영 중인 TDD 방식의 기지국 및 단말기와의 직접 연동실험을 통해 개발시기를 앞당겼다.
SK텔레콤과 데이콤도 현재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중계기 개발을 추진, 현재 시험테스트 중이다.SK텔레콤은 서울대·서강대와 산학 연구를 통해 OFDM-TDD기술을 사용하는 휴대인터넷 시스템용 광중계기 및 RF중계기의 개발에 성공했으며 데이콤은 알트론, 인텍웨이브와 공동으로 TDD 방식의 중계기를 개발, 내달중에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TDD 무선 중계기는 휴대인터넷 망 구축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음영지역을 해소하고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위해 사용되며 광, 고주파(RF), 마이크로웨이브 등 다양한 방식을 지원하기 때문에 휴대인터넷망 구축시 경제적인 망 구축에 활용될 전망이다. 또 현재 미국, 일본, 호주, 유럽 등지에서 서비스 중인 다양한 형태의 TDD 방식 시스템에 바로 적용될 수 있어 수출 가능성도 높다.
KT측은 “TDD 방식 무선 중계기 개발에 성공으로 휴대인터넷 사업 추진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됐다”라며 “이를 계기로 휴대인터넷의 상용시스템 조기 개발 및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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