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GSM 휴대폰 수출 업체들이 미국과 유럽의 수출인증을 위해 외국에 나갈 필요가 없게 됐다.
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사무총장 김홍구)는 미국·유럽의 GSM휴대폰 시험인증센터 설립을 완료하고 20일부터 본격 시험인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애초 유럽 GSM 휴대폰 수출 인증센터는 올 10월, 미국은 내년 상반기에 구축하려한 것을 국내 업체의 요구로 대폭 앞당긴 것이다.
TTA 관계자는 “올 3월 미국의 CDMA 시험인증기관(CATL)에 공식 인정받은데 이어 단말기 시장의 60% 이상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의 GSM 수출 인증센터를 동시 구축, 굳이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라며 “해당 업체는 항공비, 인증비를 포함 30∼40%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TA는 이를 위해 최근 유럽 GCF 포럼의 기준을 만족시켰으며 독일 세븐레이어스와 기술협약을 체결, 올 연말까지 한국에 상주하며 유럽의 신뢰수준을 맞출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미국의 시험인증기관인 PTCRB에 대한 시험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게 돼 미국 GSM핸드폰 수출에도 전혀 지장을 받지 않게 됐다.
TTA 측은 향후 GSM 최종 인증에 필요한 필드테스트까지도 국내에서 받을 수 있게 기지국 장비와 교환기 등 시설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TTA 정인명 팀장은 “미국과 유럽의 GSM 인증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미국 이외 한국이 처음”이라며 “국내 수출 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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