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린치펑 대만 FMT 신임 사장

 “대만 홈쇼핑 시장은 한 마디로 한국의 3, 4년 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홈쇼핑의 앞선 방송 노하우와 푸봉 그룹의 인지도, 자금력이 뒷받침되면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린치펑 FMT 신임 사장(49)은 “대만의 케이블 산업은 한국과 구조가 비슷하다”며 홈쇼핑 사업의 성공을 자신했다.

 FMT는 우리홈쇼핑과 공동으로 설립한 홈쇼핑 전문업체로 자본금 160억원으로 출발했다. 올 12월 대만 현지에서 시범 방송을 시작해 내년 1월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홈쇼핑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대만 케이블 시장은 한국과 구조가 비슷합니다. 프로그램 제공업체(PP)가 있고 지역 사업자(SO), 여기에 작은 SO가 연합한 MSO가 있습니다. 홈쇼핑 시장은 그동안 ‘뚱썬 홈쇼핑’의 독주 체제였습니다. 한국과 달리 사업권 개념이 아니라 자금만 있으면 누구나 진출할 수 있습니다. 단지 채널은 제한적입니다. 10개 이상의 채널을 가질 수 없죠.”

 그는 홈쇼핑 사업의 관건은 SO와의 관계라며 이미 푸봉 그룹이 전국 SO 중 70% 정도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상황이어서 전국 홈쇼핑 방송은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낙관했다. 배송과 물류 관련해서는 대만 내 업계 3위인 타이완 펠리컨 익스프레스와 업무 제휴를 체결할 예정이다. 금융 지주 회사인 푸방 그룹의 강점을 살려 신용카드·현금·적립금 결제 시스템 등 다양한 결제 수단도 새로 도입키로 했다. 상품은 케이블 주요 고객이 주부임을 감안해 가전과 생활용품 위주로 집중 편성할 것이라며 한국과 대만 상품을 5대 5정도로 편성할 계획이다.

 “우리홈쇼핑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방송 노하우뿐만 아니라 인력과 기술 교류도 검토중입니다. 상품 매입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생각입니다. 대만에서 사업이 성공적일 경우 이를 기반으로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린치펑 사장은 “홈쇼핑 방송 개국 원년인 2005년 2200억원의 매출액을 시작으로 매년 100% 이상씩 성장, 오는 2010년께는 1조5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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