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서 아테네 올림픽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회사에서도 화제는 단연 올림픽이다. 밤잠을 줄이는 대신 경기를 시청하는 올빼미 족도 많이 생겼다고 한다. 필자 역시 새벽까지 경기를 시청한다. 사실 개막한 다음날은 미처 보지 못한 경기는 인터넷으로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방송사 사이트에서 동영상을 찾을 수 없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IOC와 계약을 한 방송사 및 독점 후원업체의 이익을 위해 인터넷 전송은 허가받은 일부 방송사에 한해 허용한다고 했다. 또 마침 무더위 시즌이라 새벽에 경기가 있지만 축구 응원을 위해서라면 많은 사람이 모여들겠지만, 재전송 불허로 야외 중계를 할 수 없다고 한다. 이제는 포털사이트들이 올림픽이나 국가대표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도 제한하겠다고 한다. 과연 올림픽이 순수 스포츠 축제인가 싶다. 후원업체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는 대가로 그 업체들의 상업적인 이익을 지켜주고, 이를 위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시청권을 제한하는 것이 어떻게 순수할 수 있을까. 최대한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올림픽의 이상에 더 가깝다는 사실은 자명할 것이다. 말뿐인 상업성 배제가 아니라 진정으로 상업성을 배제한 순수한 올림픽을 즐기고 싶다.
박현철·서울 관악구 신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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