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우리의 차세대 첨단 핵심기술 개발 품목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바이오칩·나노 및 나노복합 재료 가공기술 등을 핵심기술로 선정해 개발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향후 이들 분야를 놓고 한·중 간 치열한 첨단기술 개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5일 한국산업기술평가원(ITEP·원장 김동철)이 중국정부의 ‘중국의 기술예측보고서 2003’과 우리나라의 ‘국가기술지도(과학기술부)’ ‘산업기술혁신5개년계획(산업자원부)’에 나타난 중장기 핵심기술을 비교·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중국이 공통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신소재 등 3개 분야에서 170여개 종목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통관심 분야를 보면 IT분야는 △OLED △모바일컴퓨팅환경의 콘텐츠기술 △임베디드 네트워크 단말기 기술 △SoC설계 플랫폼 △디지털TV 및 방송시스템 기술 △네트워크 보안 등 50여개 종목에 달했다. BT분야는 △인간게놈 서열분석 및 응용기술 △줄기세포 응용기술 △바이오칩 기술 △생물 신의약 제조기술 등 60여개 종목, 신소재 분야는 △고기능성 첨단 강철재료 △마이크로전자 및 광전자 재료기술 △나노 및 나노복합 재료 가공기술 등 50여개 종목이다.
보고서는 또 IT분야의 경우 한국은 SW 및 HW가 복합화된 분야와 차세대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전자태그(RFID)·텔레매틱스 등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데 반해 중국은 64비트 고성능 CPU 설계·슈퍼컴퓨터시스템 설계·국가정보통신망 구축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BT분야 및 신소재 분야의 경우 국가적 환경 및 국민 생활수준차로 인해 한국은 환경·의료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고 중국은 농업기반 BT분야와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한 소재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TEP 전락기획실의 우창화 본부장은 “IT·BT·신소재 분야에서 중국이 꼽고 있는 핵심기술들은 한국의 중장기 핵심기술과 대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양국 간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와 인프라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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