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선마이크로시스템스, IBM, SAP, BEA시스템스 등 글로벌 컴퓨터업체들이 웹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확대를 위해 ‘WS-어드레싱(Web Services-Addressing)’이라는 웹 규격의 세몰이에 나섰다.
C넷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은 ‘WS-어드레싱’을 국제 웹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인터넷 관련 주요 표준 단체인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에 10일(미국 시각) 표준안으로 정식 제출했다. W3C는 실무그룹을 결성해 ‘WS-어드레싱’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규격은 각종 애플리케이션이 메시지를 교환하거나 암호화 하는데 있어 기본 방법을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애플리케이션간 호환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들 업체들은 또 향후 발표할 자사의 각 제품에 ‘WS-어드레싱’ 규격을 적용, 출시할 계획이다.
이 보다 앞서 지난 4월 선, 오라클, 노키아 등 여러 IT업체들은 ‘WS-어드레싱’의 경쟁 규격인 ‘WS-메시지딜리버리’를 역시 W3C에 표준안으로 제출한 바 있다.
IBM의 다이나믹 e비즈니스 테크놀로지 부서를 이끌고 있는 칼라 노스워시 이사는 웹서비스에 대해 “모든 종류의 정보시스템을 쉽게 통합·연계할 뿐 아니라 정보시스템 내에 존재하는 문서·데이터베이스·응용 소프트웨어들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신 기술”이라면서 “호환성 부족은 그동안 웹서비스 활성화의 최대 걸림돌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그는 ‘WS-어드레싱’ 발표 의미에 대해 “애플리케이션이 상호 연동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접근하기 위한 공통의 방법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표된 ‘WS-어드레싱‘은 ‘WS-리라이어블메시징’ ‘WS-페더레이션’ 같은 다른 웹서비스 규격의 지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웹서비스 기술 마케팅 이사 데이브 멘들렌는 ‘WS-어드레싱‘에 대해 “매우 중요한 기간 인프라로 웹서비스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또 BEA시스템스의 기술 임원 데이비드 오차드도 “(웹서비스의) 국제 표준을 촉진하는 것은 각 업체간 개발 노력을 절감해주는 한편 다른 IT 시스템과의 광범위한 연동을 가능케 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른 업체들에 비해 선과 SAP는 ‘WS-어드레싱’ 지원에 뒤늦게 참여했는데 선의 한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최근 맺은 협력관계가 ‘WS-어드레싱’ 지원에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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