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데이]여름철 아이디어 상품 백태

바야흐로 올 여름도 중복을 지나 절정을 향해 치달으면서, IT유통시장에도 시원한 아이이어 상품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더워진 날씨만큼이나 뜨거워지는 PC를 식히기 위해 ‘컴퓨터 냉장고’라 불리는 쿨러가 나와 인기다. 최근 CPU 소음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인텔 프레스캇’은 아예 전용 냉각기가 출시돼 화제다. 이밖에도 야외에서 전원없이도 휴대폰 충전은 물론, 플래시·라디오 기능 등이 가능한 다목적 자가발전기, 초음파 모기퇴치기 등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더위에는 역시 ‘쿨∼한’ 제품=전형적인 비수기인 여름철에는 뭐니뭐니해도 시원한 제품이 최고다. 용산 등 전문상가 등지에서나 구할 수 있던 각종 쿨러나 기능성 아이디어 상품들을 일반 매장이나 쇼핑몰에서도 손쉽게 살 수 있게 되는 때도 바로 요즘이다.

　컴퓨터의 성능이 고도화되면서 CPU 등 각종 칩이나 부품에서의 발열량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열받은’ PC를 식혀주기 위한 쿨러제품은 여름철 단골 아이디어 상품으로 꼽힌다.

　반텍사의 새로운 80mm 쿨링팬인 ‘스펙트럼 UV LED 팬’은 기존 쿨링팬과 차별화된 ‘UV LED’를 사용, 3개의 고휘도 UV LED에서 나오는 빛이 청량감을 준다. 12V 공급시 2900RPM으로 회전하며, 저소음을 원할 때는 팬 컨트롤러와 함께 사용하면 좋다. 용산의 선인·나진상가 등서 9000원이면 구할 수 있다.

　최근 네티즌 사이에서 소음문제로 악명이 높은 인텔 프레스캇 CPU 전용 쿨러도 나와있다. 이 제품은 히트싱크 전체가 알류미늄 재질로 구성돼 있어 쿨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인텔 펜티엄4 2.4AGHz 프리스캇 이상의 프레스캇CPU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매장가격은 2만2000원대. 이밖에도 터빈 크로스팬을 통해 최대100CFM의 고풍량에 저소음으로 내부 열기를 밖으로 빼내주는 일명 ‘컴퓨터 냉장고’인 ‘에버쿨 PCAC/CB’도 인기다. 가격은 2만원 내외.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선집중=여름철이면 컴퓨터 케이스를 벗겨놓고 PC작업을 하는 파워유저들이 많다. 이 경우 빈 슬롯에 먼지 등 이물질이 들어가 접속불량의 원인이 되곤한다. 배정식 스카이디지탈 사장은 “빈 슬롯에 끼워놓는 ‘슬롯 프로텍터’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졌다”며 “PC튜닝족을 중심으로 UV발광이나 컬러 슬롯형 제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현재 스카이디지탈(http://skyok.co.kr)은 반텍사 제품을 9000원대에 용산매장과 온라인에서 절찬 판매중이다.

　이것만 있으면 야외에서도 휴대폰 충전에 걱정이 없다. ‘자가발전식 충전기’ 얘기다. 전원 연결이 불가능한 휴가지에서도 분당 130회의 속도로 1분만 손으로 돌려 충전기를 돌려주면 휴대폰을 25분(대기상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태양광을 이용하거나 플래시나 라디오 기능이 추가된 제품도 있다. 세티즌닷컴(http://shop.cetizen.com)은 이피루스사 제품을 2만5000원(회원가·배송비 3000원 별도)에 판매중이다.

　◇가정에서도 쓸 수 있는 알뜰상품=초음파 모기퇴치기는 살포식·훈연식 살충기 보다 편리하고 안전해 아이들이 있는 집안에서는 여름철 필수품으로 꼽힌다. 초음파 발생으로 반경 1미터내 모기접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LED플래시와 키체인을 겸하고 있어 집에서는 물론, 야외서 야간근무나 활동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 이 제품은 현재 KT몰(http://www.ktmall.co.kr)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9900원에 판매중이다.

　여름철이면 많이 먹게되는 아이스크림을 집에서 값싸고 위생적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파나소닉 아이스크림 메이커(BH-941P)’는 생과일 등 기호에 맞는 다양한 재료를 자유롭게 첨가할 수 있어 인기다. 매장따라 4만원대 후반이면 구매가능하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