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아·태 글로벌 B2B연계사업 민간 이관 추진

정보통신부가 예산부족을 이유로 추가 지원을 중단키로 결정하면서 좌초 위기에 놓였던 ‘아·태 글로벌 B2B 연계사업’이 민간 기업 주도로 지속된다.

 27일 정부 당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상네트웍스·큐앤솔브·K4M 등 e마켓플레이스 운영업체와 e비즈니스 솔루션업체들은 올해로 마감되는 정통부 주도의 국제간 전자상거래 사업인 ‘APEC 아·태 글로벌 B2B연계 시범사업’에 자체 예산을 투자해 내년까지 연계 추진키로 확정했다. 본지 6월 23일자 17면 참조

 이에따라 연내 APEC 아·태 글로벌 B2B시스템에 전자결제와 보증 등의 기능보강이 이뤄지고, 내년 초엔 국내 e마켓플레이스는 물론 중국·동남아시아 국가 e마켓플레이스와 실거래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사업 참여업체들은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중국 광둥성에서 중국 철강 e마켓플레이스 업체인 광주강철공사와 B2B 연계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열어 연말까지 상호 연동, 한·중간 철강 e무역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례는 정부 주도로 진행됐던 국제 간 전자상거래 사업이 민간 위주로 이전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상네트웍스 관계자는 “정통부 지원이 끝나면서 본격적인 거래가 이뤄지는 내년도 사업이 막연해졌지만 자체 예산을 통해서라도 연계키로 확정했다”며 “올해 시스템 연계를 마감하고 내년에는 중국 측 철강제를 수입하는 실거래에 들어가 차후에는 국내 제품을 수출하는 것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마켓 실거래 민간기업이 나선다=이번 협의에서는 ‘APEC 아·태 글로벌 B2B연계 시범사업’을 통해 구축한 e마켓플레이스 연동시스템을 기반으로 한·중간 철강 e마켓플레이스의 구체적 항목을 결정하게 된다.

 우리측에서는 철강e마켓플레이스인 이상네트웍스가 참여해 중국 광주강철공사의 생산 가능성과 거래조건 등을 협의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 앞서 지난달 15일 중국 광둥성에서 개최한 1차 회의에서 광주강철공사가 이상네트웍스의 요구에 맞춰 제품을 생산키로 합의한 상태여서 실거래를 위한 표준규격 조정은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e비즈니스 솔루션 업체인 큐앤솔브, K4M 등과는 전체적 시스템 연계를 협의하게 되며 신용보증기금의 전자보증을 비롯해 전자결제를 위한 국제은행 선정 작업까지 마칠 계획이다.

 ◇정부의 전향적 자세 요구=정통부와 산자부 등 각 정부부처가 내년도 전자상거래 예산을 대폭 축소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 전자상거래 사업들이 민간으로 이전되는 속도가 가속될 전망이다. 대부분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e비즈니스 업계는 자체 예산 투여와 지역자치제 예산을 확보해 계속 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마켓플레이스 운영업체 관계자는 “국제간 전자상거래는 수 년간 정부 지원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실거래를 발생시키기까지 인프라 부분에서 정부 지원이 절실한 상태”라며 “민간기업들이 투자를 지속한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장기적으로 역부족일 수밖에 없어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가 아쉽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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