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방송시장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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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방송·케이블방송·지상파 등 3대 방송매체가 올해 하반기 데이터방송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데이터프로바이더(DP)들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 방송위원회에 따르면 7월 현재 전용데이터서비스에 등록한 업체는 디티비플러스·겜채널·에어코드·아카넷TV 등 12개 법인, 13개 채널이다. 이 중 씨네21·젠터닷컴·한진정보통신 등이 새롭게 등록을 마치고 데이터 방송 시장에 진출했다. 방송위원회 이정아 선임조사관은 “현재 등록 신청한 업체가 한군데 있으며 이외에도 여러 업체로부터 등록 관련 문의가 잇따른다”고 소개했다. <표 참조>

업계는 DP들에게 있어 올해 하반기가 시장 안착과 초기 주도권 장악을 위한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3대 방송매체 데이터방송 “스타트”=국내에서는 지난해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가 첫 데이터방송을 시작한 상태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케이블넷은 9월 시범방송과 11월께 본 방송을 계획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센터(DMC)사업자인 BSI가 올 하반기 시범 방송을 준비하는 가운데, MSO인 씨앤앰커뮤니이션은 데이터방송 서비스 개시를 위한 기술적인 검토에 나서는 등 주요 케이블방송사업자들이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뛰고 있다.

 지상파도 KBS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방송국들이 데이터방송의 본방송 시기를 놓고 고심 중이다. 이르면 연말께 본방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DP 경쟁 “뜨겁다”=우선 유리한 입장을 차지한 DP들은 스카이라이프와 CJ케이넷에 콘텐츠를 공급하거나 공급 예정인 업체들이다. 특히 스카이라이프의 DP들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실제 데이터방송을 제공해온 노하우에서 앞선다. 또한 스카이라이프의 데이터방송 가입자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올 연말께 45만명을 바라보는 등 수익 기반 마련에서도 한 발 앞서간다. 이들 업체들은 여세를 몰아 CJ케이블넷의 데이터방송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국내 시장을 이끌어갈 태세다. 여기에 BSI 등을 통해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포스데이터, 다음커뮤니케이션, 데이콤멀티미디어인터넷 등이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다. 또한 한미은행, 도미노피자, BBQ, 산림청 등도 시장 참여를 위해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아카넷TV의 서향봉 팀장은 “올 하반기에는 기존 DP들이 세력을 구축한 가운데, 새로운 DP들 8개 업체정도가 생겨나서 도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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