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통신업체 및 연구소가 2007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3세대 이후(B3G) 이동통신 시장 표준을 장악하기 위해 최근 표준화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인력 강화에 나섰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최근 그룹 내 표준화 전담기구인 ‘정보통신총괄 표준연구팀’을 기존 60명 수준에서 100명까지 늘렸다. 이는 WWRF, IEEE 등 국제 표준기구를 주도해 국제 단일표준에 이르기까지 표준 전문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국가-지역-국제 표준 단체의 의장단 활동 강화 △해외 연구소를 활용한 지역 표준 활동 강화 △국내외 산학연을 활용한 글로벌 표준 연계 등 중장기 표준화 전략을 세웠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오는 8월 23일부터 24일까지 제주 신라호텔에서 ‘4세대 라디오 및 네트워크로의 이동’이라는 주제로 ‘삼성국제 4G포럼’을 비공개로 개최하는 등 4세대 이동통신 및 단말기 표준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대표 김쌍수)도 이동통신기술연구소(Mobile Technology R&D Lab)을 통해 현재 매출의 10% 수준인 해외 지적재산권(IPR) 지출을 3년 안에 8% 수준으로 떨어뜨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최근 표준화 전문 인력을 50명까지 보강했으며 국내외 표준화 기구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특히 3년이내 사업화 가능한 △플러그앤플레이 △위치기반서비스(LBS) △2.3GHz 휴대인터넷 △차세대 이동통신 등의 프로젝트 그룹에 참여, IPR 확보에 나섰다.
KT(대표 이용경)는 800명의 연구개발(R&D) 인력 중 차세대 이동통신 R&D 인력을 보강하기로 하고 최소 50명 이상 표준화 전문 인력을 양성,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임주환)도 올해 안에 ‘표준전문위원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국제 표준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R&D 경험이 풍부한 연구위원 인력 중 표준화 역량이 있는 연구원을 전문위원으로 선임, 해당 분야 국내외 표준 활동을 주도할 방침이다.
진병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화본부장은 “각 기업이 국제 표준화 성과 없는 기술개발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그러나 외국의 경쟁사에 비해 국내 통신 제조 및 서비스업체의 표준화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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