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업체인 한국디엔에스(대표 임종현)가 세계 최초로 7세대(1870×2200㎜)용 에칭(식각) 장비를 출하하면서 차세대 LCD장비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한국디엔에스는 20일 호서대 캠퍼스 내 공장인 산학협력관(하모니동)에서 ‘7세대 1호기(로컬 에처) 설비 출하식 및 안전기원제’를 갖고 충남 아산 삼성전자 TFT LCD 7세대 라인에 에칭 장비를 납품했다.
에칭장비는 LCD 제조 공정에서 금속막이 증착된 기판글라스에 액정구동용 패턴(미세회로)을 형성하는 장비다. 이번에 한국디엔에스가 출하하는 에칭장비는 식각균일도를 높이기 위해 기판글라스를 5도 정도 기울인 상태로 처리하는 경사반송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임종현 사장은 “첫 출하장비인 로컬 에처 장비를 시작으로 인라인 에처, 컬러 STN LCD(보급형 액정표시장치) 장비, 유기 EL 장비, 면취후세정기 등을 생산해 평판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연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며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한 세계시장 진출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액 1312억원을 기록한 한국디엔에스는 평판디스플레이 부문과 반도체 장비를 합쳐 올해 2000억원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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