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가 개발한 생체인식 기술이 조만간 국제 표준이 될 전망이다.
29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맥인식 전문 업체인 테크스피어(대표 최환수 http://www.tech-sphere.com)가 개발한 ‘정맥 기반 생체인식을 위한 영상교환포맷’ 기술이 국제표준기구(ISO) 생체인식 분과인 SC37의 표준 규격 심사를 최근 통과했다.
최환수 테크스피어 사장은 “이례적으로 1차 심사 13개국 가운데 1개국의 기권을 제외하고 반대 없이 통과됐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한 국제 표준은 기정사실인 셈”이라며 “통상 1차 심사 통과 이후 1년 내지 1년 6개월 내에 심사가 마무리되기 때문에 내년 중에는 국제 표준으로 지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테크스피어의 기술은 정맥인식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영상 파일 규격이다. 이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인정되면 이미지 파일의 JPG 규격이나 동영상의 MPEG 규격처럼 세계 정맥인식 업체들은 이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한편 정맥인식은 사람마다 다른 손등 혈관의 모양을 이용해 신분을 확인하는 것으로 생체인식 방법 가운데 인식 오류가 가장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최환수 사장
테크스피어의 정맥인식 제품인 VP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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