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 11일부터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홈엔(Home N, http://www.homen.co.kr)’은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의 홈네트워크 서비스다.
1차 서비스 지역은 서울 목동, 분당, 용산, 관악, 가락, 수서, 수내, 신갈, 경기도 고양 등 서울 및 수도권 17개 지역. 9월에는 서비스 지역을 강남, 송파, 서인천, 안산, 안양, 부천, 부평, 군포 등 39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 3월부터 목동과 분당 지역 2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하면서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바탕으로 상용서비스 모델을 개발했다.
‘홈엔’을 통해 소비자들이 사용해 볼 수 있는 핵심서비스는 초고속인터넷과 주문형동영상(VOD)이다.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에 홈게이트웨이를 연결, 인터넷 접속 뿐만 아니라 TV로 최신 영화와 인기드라마 등을 VOD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
특히 TV기반의 MPEG2 방식, 최대 4Mbps급 스트리밍이 가능해 고화질 체험이 가능하다. 5.1채널 돌비 서라운드 입체음향은 홈시어터 장비를 갖추면 활용할 수 있다. 단 이 서비스는 엔토피아나 VDSL 등 프리미엄급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만 가능하다.
외출해서도 집안의 내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홈뷰어 서비스는 USB 카메라를 홈게이트웨이에 연결, 밖에서 휴대폰이나 PDA 등으로 이용해 점검이 가능하다. 노약자나 어린이, 애완 동물 관찰이 목적이다.
TV를 통해 각종 지역생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TV포털을 초기화면으로 상가정보, 공공정보 등을 검색할 수 있고 TV시청도중 전환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검색하고 간단한 단문메시지(SMS)를 외부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보낼 수도 있다. 미리 번호를 등록하면 상대방 휴대폰으로 메시지가 전달되고 향후에는 양방향 SMS가 가능할 전망이다.
KT는 하반기부터는 IP멀티캐스팅 시범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여러 채널을 이용해 인터넷 방송처럼 TV로 감상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은행, 신용카드 등 금융업무를 해결할 수 있는 t커머스 서비스와 가스, 전기, 수도 등 각종 가전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HA 제어서비스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원격으로 건강검짐도 받는 헬스케어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KT는 이번 ‘홈엔’ 서비스를 홈게이트웨이를 설치해 월 1만6000원에 TV-VOD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홈뷰어 서비스는 월 4000원, SMS서비스는 건당 20원에 추가로 이용하도록 했다. 3년 약정계약을 맺으면 15%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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