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DI 고부가화`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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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휴대폰용 액정 디스플레이 구동 IC(LDI)를 STN에서 TFT로 중심 이동시키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OLED용 구동IC를 강화하는등 디스플레이구동IC(DDI) 사업을 고부가화하는데 주력한다.

현재 DDI분야에서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올해와 내년에 휴대폰용 디스플레이가 STN LCD에서 TFT LCD로 급속히 전환될 것으로 보여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재편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우선 지난해 4%에 불과하던 휴대폰용 TFT LCD 구동 IC 비중을 내년에는 19%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현재까지 거의 비중이 없는 OLED 드라이버 IC도 대량생산에 들어가 내년에는 전체 DDI의 3% 비중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DDI사업에서 지난해 43%를 차지했던 대형 패널용 구동 IC 비중도 내년에는 46%로 소폭이나마 늘릴 방침이다.

특히 STN LCD 구동 IC에 비해 TFTLCD와 OLED 구동 IC의 수익성이 높아 현재 계획대로 포트폴리오가 좋아질 경우 비메모리 사업 매출 및 수익 구조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2002년부터 DDI 부분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특히 LCD 구동IC( LDI)에서만 지난해에만 9억200만 달러로 2년 연속 1위였다”며 “올해와 내년에도 고수익, 신성장 부분으로 사업을 조정해 수위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휴대폰용 TFTLCD 드라이브 IC 공급이 폭증하는 패널 수요를 못 쫓아가면서 앞으로도 상당기간 공급 부족이 예상돼 삼성전자 DDI사업의 이러한 구조조정은 2006년 휴대폰용 TFTLCD 1위를 목표로 하는 자사의 LCD사업에도 상당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 LCD 총괄은 올해 소형 TFTLCD생산량이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한 5000만대에 이를 전망이며 앞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LG필립스LCD, 샤프, TMD, AUO 등도 중소형 TFT에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어서 중소형 TFT LDI수요는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