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인스트루먼츠(TI)는 전화회사들이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고선명(HD) TV 및 영상을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새로운 DSL기술을 개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니 DSL’로 명명된 TI의 새 DSL 기술은 DSL네트워크용 실리콘 칩과 이에 상응하는 가정용 칩을 하나의 세트로 만든 것으로 HD TV 및 영상서비스를 음성·데이터와 함께 전송할 수 있도록 현 DSL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이 기술이 지원하는 대역폭은 현재 VDSL 서비스가 지원하는 것보다 최대 약 4배 높은 200 mbps다.
회사측은 “작년 하반기부터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며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채택한 첫번째 샘플 칩은 2005년말에, 양산은 2007년경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TI의 DSL 기술 총책임자인 피트 샤우는 “전화 회사들이 케이블 회사와 맞서기 위해선 케이블 모뎀 서비스보다 영상전송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면서 “영상은 DSL에서 가장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이어서 이번 신기술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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