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내려받은 동영상 파일을 PC 대신에 TV 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디빅스(DivX)’ 플레이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작은 화면에 끊김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PC 모니터보다 크고 생동감 있는 TV 화면을 통해 동영상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기 때문. 게다가 요즘 출시되는 디빅스 플레이어는 손바닥 만한 크기에다 복잡한 네트워크 연결할 필요없이 PC에서 내려받아 곧바로 TV로 연결해 생생한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안락한 집에서 극장과 같은 분위기로 동영상을 즐기려는 홈시어터족도 DVD 보다는 디빅스 플레이어를 찾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경기 불황으로 디지털 기기의 판매가 주춤함에도 디빅스만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10여 개 브랜드가 경쟁할 정도로 신제품도 쏟아지고 있다. 대표 제품 중 하나가 젠네트웍스의 디빅스 플레이어 ‘젠미디어 디빅스’다.
휴대성과 고용량을 강조한 ‘젠미디어 디빅스 스토리지’는 MP3 파일·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동영상 관련 대부분의 파일(DVD, SVCD, DivX, MPEG, AVI 등)을 손쉽게 저장·재생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다.
자체 저장 장치 기술을 적용한 이 제품은 단순 메모리 기반이 아닌 하드디스크(HDD) 방식을 사용했다. 때문에 PC나 별도의 장비를 구입하지 않고도 TV나 오디오 기기와 연결해 최고 80G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이는 고화질 영화 100여 편 분량이다. 2.5인치 하드디스크를 사용해 크기도 손바닥 정도에 불과하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휴대하고 차량에도 부담 없이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
USB 2.0을 지원하며 PC와 연결, 외장형 디스크로 사용해 이동형 하드디스크의 역할도 가능하다. 사용하기 간편하도록 도와주는 ‘플러그 앤 플레이(Plug&Play)’ 기능을 내장하고 간편한 탐색 기능을 통해 PC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 시청중 최대 +16배속, -8배속의 스캔 기능과 2·4·8·16 배속의 빨리 감기, 되감기, 느린 동작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한글과 영문 영화 자막 파일(SMI)을 지원하기 때문에 보다 편리한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또 ‘포토 뷰어(Photo Viewer)’와 ‘슬라이드쇼 플레이어(Slide Show Player)’와 같은 사진 감상 기능도 있어 디카 사용자에게도 매우 유용하다. 충격에 취약한 하드디스크의 특성을 보완하기 위해 충격 완화 기능을 설치 했고, 소비자가 중요시하는 디자인도 꼼꼼하게 신경썼다.
젠네트웍스 측은 “스토리지 기반 기술력을 적극 반영해 기존 제품보다 더욱 높은 용량에 더욱 작은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이번 젠미디어 디빅스는 MP3·디지털 사진과 동영상 등을 휴대하기 간편한 저장 장치에 담아 언제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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