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27일 강남구청에서 열린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국‘ 개국식에서 권문용 강남구청장(왼쪽 첫번째)과 대표 강사 5명이 개국 인사를 하고 있다.
교육방송(EBS) 수능 인터넷강의가 두달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내달 1일 정식 개국하는 서울 강남구청의 인터넷 수능방송 강의교재가 일반 교재의 편집양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PDF’ 파일로 무료 제공된다. 또 전국 영세민 가정의 고3 수험생에게는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ID도 발급된다. 강남구청은 27일 오전 11시 정식 개국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운영방침을 발표했다.
강남구청은 수능강의에 사용되는 교재를 모두 PDF파일로 제작해 강남구청 수능방송 홈페이지(http://www.ingang.go.kr)를 통해 내달 1일부터 무료 서비스할 계획이다.
강남구청 수능방송 교재는 각 과목별 핵심영역 정리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20권의 교재가 발간됐으며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까지 실전문제 풀이를 중심으로 30여권의 교재가 추가로 발간될 예정이다. 또 추가 교재들도 출간과 동시에 PDF파일로 수험생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강남구청은 전국 영세민 가정의 고3 수험생 3만7800 여명에게는 강남구청 수능방송을 수강할 수 있는 무료 ID를 발급하기로 했다. 현재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은 연회비 5천원을 납부해야 하지만 무료 ID 발급자에게는 가입비가 면제된다.
구청측은 전국의 기초자치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 고3자녀의 명단을 넘겨 받아 수험생 1인당 1개의 ID를 배정해 알려줄 계획이다. 강남구 관내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정의 고3 수험생 274명에게는 인터넷 상으로 제공되는 PDF 파일 외에 책으로 발간된 교재를 무료로 주기로 했다. 강남구청 측은“사교육 혜택에서 소외된 저소득층 자녀들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남지역 학원원장으로 구성된 학원총연합회 강남지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강남인터넷방송국 앞에서 강남구청의 인터넷 수능방송 강의 중단을 촉구하며 집회를 벌였다.
강남지역 학원원장 100여명이 참석한 이 집회에서 강남지부는 “교육부에서 이미 교육방송(EBS) 수능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도 강남구청이 혈세를 낭비하며 학원강사를 영입, 강사가 출강하는 특정학원 밀어주기로 사교육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며 인터넷 수능방송 중단을 요구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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