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LSI기술이 차세대성장동력사업의 승패를 좌우하게 될 핵심요소여서 이의 육성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이를 위해 차세대 제품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시스템 설계기술의 반도체화(집적)를 외국 기업에 의존하지 말고 국내기업이 직접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차세대성장동력의 승패가 달렸다=정부의 차세대성장동력사업은 10대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이 가운데 디지털콘텐츠·차세대전지·바이오분야를 제외한 7대 과제가 시스템LSI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선 차세대반도체분야는 사업 자체의 목적이 ‘센서 네트워크 SoC 기반의 스마트 코리아 건설’이다. 또 스마트 카용 시스템IC 개발, 텔레매트릭스(원격검측 재난관리시스템) 기반 사회 구현용 시스템 IC개발 등 시스템LSI 개발이 주사업으로 돼 있다. 다른 성장동력 발굴사업의 목적은 시스템LSI와 무관하지만 진행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시스템LSI와 관계를 맺게 된다. 디지털TV/방송분야는 A/V디코더·채널IC 등이 현재 예상되는 필수 시스템LSI며, 디스플레이분야도 디스플레이 프로세서와 DDI 시장과 관련이 있다. 차세대 이동통신분야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모뎀·RF·카메라칩세트·DDI 등 다양한 시스템LSI를 필요로 한다.
◇시스템LSI 국산화 구조돼야=차세대이동통신·지능형홈네트워크·지능형로봇 등 전자산업에 관계되는 사업들은 모두 핵심기술이 궁극적으로는 시스템LSI화가 돼야 세트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시스템 온 칩(SoC)화가 필수적인 핵심부분뿐 아니라 주변 부품도 시스템LSI화가 필요하다. 실제로 자동차용 반도체의 경우 몸체·엔진 등을 만드는 세트업체가 스스로 필요한 시스템LSI를 제안했고 이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차세대반도체사업단 조중휘 교수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차세대성장동력사업의 경우 세트업체가 목적에 맞는 시스템LSI 개발을 필요로 한다”며 “반도체업계와 세트업계 간에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구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스템LSI가 국산화돼야 핵심경쟁력 확보와 해외 로열티 최소화 및 고부가화가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스템LSI는 결국 핵심기술을 반도체화한 것”이라며 “차세대 동력이 되는 기술을 칩 속에 집적함으로써 칩 자체의 고부가가치화뿐 아니라 차세대 세트 제품의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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