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전문 사이트 이글루(http://www.egloos.com)에는 “윈도 설치 후 가장 먼저 설치하는 10개의 프로그램은?”이라는 질문과 함께 “1) V3, 2)MSN메신저, 3)알FTP...” 등 자신이 선호하는 프로그램들이 올라와 있다.
이를 본 다른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 똑같은 질문과 함께 자신이 선호하는 프로그램 10개를 올려 놓는다. 마치 ‘끝말 잇기’ 형태와 같이 순차적으로 블로거들이 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나간다. 이른바 ‘트랙백 놀이’라는 것이다.
요즘 블로그 사이트마다 이 ‘트랙백 놀이’ 바람이 불고 있다. ‘트랙백 놀이’란 블로그에 누군가가 특정 내용에 대한 글을 올려놓으면 다른 블로거들이 연이어 그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는 것으로 해당 글이 유행처럼 번지는 효과를 보여준다.
예컨대 블로거 A가 ‘가장 가까운 책 23쪽 5번째 문장적기’라는 주제로 읽고 있던 책의 23쪽 5번째 문장을 블로그에 올려놓으면, 블로거 B가 이를 보고 현재 자신이 읽고 있는 책의 23쪽 5번째 문장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다. 또 C는 B의 블로그를 보고 ‘가장 가까운 책 23쪽 5번째 문장적기’라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다시 올리는 식이다. 이런 방식으로 하나의 주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올리면서 유행처럼 번지는 놀이가 ‘트랙백 놀이’다.
유행하는 주제도 ‘윈도 설치 후 가장 먼저 설치하는 10개의 프로그램’ ‘블로그 생활 정산’ 등 현실적인 내용에서부터 ‘가장 가까운 책 23쪽 5번째 문장적기’ 등 문화적인 내용, ‘100문 100답’ ‘20문 20답’ ‘컬러로 보는 성격 테스트’ ‘more or less 놀이’ 등과 같은 개인적인 내용까지 다양하다.
이렇게 ‘놀이’에 동참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은 지금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윈도 다음에 설치할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등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을 엿볼 수 있다는 것. 이글루의 서비스미디어사업실 허진영 실장은 “‘트랙백 놀이’를 하다 보면 자신의 생활 방식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며 “특히 블로거들 간의 동질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놀이를 통해 블로그 이용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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