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우리나라에 전자지불 대행서비스가 최초로 도입된 것은 97년 데이콤이 천리안 고객을 대상으로 계좌이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부터이다. 최근 전자상거래(EC) 및 유관 시장이 3∼4조원대로 급속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결제와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전자지불대행 산업이다.

전자지불대행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판매자를 대신하는 계약을 맺고 구매자가 선택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금을 지급받아 일정 수수료를 받고 판매자에게 지급해 주는 서비스다.

이 전자지불대행서비스 산업의 급속한 성장은 뭐니해도 B2C 전자상거래 규모의 비약적 성장과 확대에 힘입은 바 크다. 전자상거래 시장 자체도 전자지불대행서비스의 활성화에 힘입으면서 상호 상승작용을 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전자지불대행은 온라인결제대행은 물론 ARS결제대행, 휴대폰결제 대행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니시스>

이니시스(대표 이금룡 http://www.inicis.com)는 올해 지불결제서비스(PG:Payment Gateway)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과 e마켓플레이스 포털사이트인 온켓(http://www.onket.co.kr)의 성장을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IT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이니시스는 특히 온켓의 활성화가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고객을 우선시한 다양한 서비스로 경쟁업체와의 차별성을 띠는 데 성공한 가운데 기존 전자결제사업과의 윈윈(Win-Win)전략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이니시스의 지불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자상거래업체들이 온켓에 판매자로 입점하며 이뤄지는 것. 즉 이들 판매자들이 온켓에 들어와 매출을 늘리고 이것은 자연스럽게 이니시스의 전자결제 매출 증가로 이어져 서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전자결제의 경우 시장 다각화를 위한 노력이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신용카드·자동응답전화(ARS) 등으로 결제하는 전자결제가 쇼핑몰과 콘텐츠요금 결제위주에서 대학발전기금, 학회비, 교회헌금, 정치후원금 등 공공부문으로 서비스영역이 대폭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맞춰 이니시스는 최근 피자전문 업체인 도미노피자에 온라인 결제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비롯해 전화주문 비중이 높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이르기까지 신용카드 온라인 결제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독점적으로 운영중인 문화상품권 결제도 온라인 업체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돼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니시스는 여기에 신규 지불수단을 개발하고 다양한 통합지불시스템을 제공하는 한편 기존 서비스인 신용카드와 인터넷안전결제(ISP) 등 통합지불시스템의 서비스 안정화에도 노력중이다.

<다날>

다날(대표 박성찬 http://www.danal.co.kr)은 지난 2000년 7월 국내 최초로 휴대폰을 이용한 결제시스템을 개발해 서비스한 업체. 다날은 이후 기술개발에 매진해 현재는 휴대폰·가정전화 결제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은행계좌이체 등 범용 결제수단을 통합서비스 범위에 포함시켰다. 이 서비스는 결제서비스별 계약 및 시스템 구축, 정산 등의 절차를 일괄 제공할 수 있어 가맹점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다날은 가맹점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산주기를 단축해 자금 선순환을 가져올 수 있도록 은행과 연계한 사전정산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중이다. 가맹점이 원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산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휴대폰결제 서비스를 펼치자는 전략인 셈이다.

최근 일부 불법 이용 사례가 발생하면서 편의성 측면보다 사용자 인증 강화를 통한 보안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고객지원센터의 인력 및 시스템을 보강하고 있다.

다날은 이를 통해 고객응대효율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온라인 콘텐츠 시장의 우위를 유지하는 한편 신규 영역 개척을 통한 시장 확대에도 주력중이다.

이를 위해 이니시스는 오프라인 쇼핑몰 및 청구대행 영역 등의 신규 시장을 끌어들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조만간 여러 업체와 관련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기존의 서비스영역 이외에 다날에서 주력하는 것은 무선시장이다.

무선망 개방과 더불어, 각 포털 및 콘텐츠제공업체(CP)들이 자체서비스를 준비하는 것과 때를 맞춰 지난해 말 무선 독립 포털 및 CP의 과금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선과금대행전문업체로 선정됐다. 현재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서비스 착수를 앞두고 있다.

<모빌리언스>

현재 국내 3개 이동통신회사 모두와 시스템을 연동하여 휴대폰결제를 제공하고 있는 모빌리언스(대표 황창엽 http://www.mobilians.co.kr)는 2002년 41.4 %, 2003년 42.5 %의 시장점유율로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49.1 %라는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경신했다.

모빌리언스가 금년내 반드시 달성코자 하는 사업목표는 ‘국내 휴대폰 결제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0 %를 돌파함으로써 4년이상 역량을 집중해 온 주력 결제사업을 반석위에 올려 놓는 것’과 ‘세계최초로 실시하여 큰 성공을 거둔 국내 휴대폰 결제서비스를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론칭시키는 것’ 두가지다.

이러한 사업목표 달성을 위하여 모빌리언스는 사업초기부터 결제제휴사에 제공하는 ‘백오피스(Back-office: 관리자화면)’의 지속적인 기능개선을 통해 정산투명성 및 편의성을 제고해 왔다. 지난해 2월에는 DB서버 이중화를 구축 완료하여 업계 최초로 ‘무정지 결제시스템’을 실현했다.

아울러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증가하는 고객문의에 신속히 응대하기 위하여 지난 3월부터 고객센터 인력을 기존의 3배로 증원했다. 시장의 건전한 활성화와 이를 통한 건실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현재 계약된 8000여개 사이트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정부 산하 관련 기관 및 소비자 보호단체들과 ‘고객보호 핫라인 체계’를 구축해가고 있는 중이다.

이 회사는 해외사업분야에도 눈을 돌려 한국의 성공적인 휴대폰 결제서비스에 관심을 가진 각국과 2년 이상 꾸준히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현재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미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남미국가의 통신·IT관련 회사들과 제휴·사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노티지>

2000년 4월 전자지불서비스를 시작한 이노티지(대표 정정태·김종락 http://www.innotg.com)는 매년 100%이상의 성장을 거듭했다. 이노티지는 올 초 KMS/EDMS전문 업체인 이노디지털과 전자지불서비스 전문기업인 티지코프가 결합, 기업용 솔루션과 함께 통합전자지불서비스를 양대 주력사업으로 내세워 재탄생했다.

이 회사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명은 엔블루페이(n Blue Pay). 지불대행(PG)서비스를 비롯해 국내 21개 은행의 인터넷뱅킹을 하나의 웹페이지에 통합 구현한 실시간 계좌이체 서비스다. 가상계좌에 금액 정보를 저장해 사용하는 네트워크형 전자화폐인 네모(NEMO)서비스, 휴대폰 신용결제서비스 등 유무선 통합전자지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엔블루페이서비스는 SSL 1024/128비트 암호화를 채택, 전자상거래시 신용카드정보 및 고객정보 노출 등의 위협요소를 원천적으로 봉쇄한 것이 특징이다. 가맹점을 위한 정산 처리시스템 및 백오피스를 웹 기반으로 제공, 시스템 만족도 및 고객 신뢰도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노티지가 최근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m커머스 및 t커머스 결제시장. 2000년부터 SK텔레콤과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모네타온라인지불(MOP)’을 공동 개발해 업계 최초로 무선전자지불시스템을 상용화했고 최근에는 SKT의 무선망에 ‘VISA 안전지불시스템(VISA 3D Secure)’을 적용시킨 인증서비스 기술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이노티지는 e커머스, m커머스, t커머스 등 전자금융 전분야에 걸쳐 확보한 핵심기술 및 서비스 경쟁력을 발판으로 삼아 토탈인터넷지불서비스 개념의 전자지불대행 시장에서 우위를 지속해 나간다는 중장기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뱅크타운>

국내 최초로 인터넷 뱅킹을 개발한 전자금융 및 e비즈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뱅크타운(대표 김춘길 http://www.banktown.com)은 KT의 제1호 분사기업으로서 신용카드 및 계좌이체, 휴대폰 등을 지원하는 통합 전자지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뱅킹을 기반으로 하는 계좌이체 지불서비스는 금융기관에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구매대금을 결제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전자지불결제(PG) 시장에서 보편화된 신용카드나 휴대폰을 이용한 결제서비스와 차별성을 보이는 부분이다.

뱅크타운은 은행 등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인터넷 뱅킹 및 전자금융 ASP(애플리케이션 임대서비스) 사업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구축된 금융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전 은행의 계좌이체 지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뱅크타운은 인터넷 뱅킹 ASP사업 및 금융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영역의 e비즈사업을 성공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KT로부터 분사한 이래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뱅크타운은 자체적인 불법거래 방지 시스템 및 에스크로 시스템 도입으로 동일 계좌·카드의 잦은 사용이나 속칭 ‘카드깡’이라고 불리는 불법거래를 시스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뱅크타운은 이미 입증된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공인인증서를 이용한 지불서비스, 휴대폰을 이용한 지불확인서비스 및 기존의 개인 대 기업거래(B2C)에서 확장된 기업간거래(B2B) 지불서비스를 개발, 점진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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