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산 등 지난해 정부가 지정한 경제자유구역(FEZ)에 대한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들이 발 벋고 나섰다.
KOTRA(대표 오영교)의 외국인 투자유치전담기구인 ‘인베스트코리아(Invest KOREA)’는 11일 오영교 KOTRA 사장을 단장으로 한 합동 투자유치단이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를 위해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네덜란드 암스테르담·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해외 순회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에 결성된 합동 투자유치단은 오갑원 재경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차관보, 이환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장수만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장, 백옥인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장, 김 재현 한국토지공사 부사장 및 알란 팀블릭 인베스트코리아 단장 등 총 32명으로 구성됐다.
투자유치단은 13, 14일 이틀간 뉴욕의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현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첫 투자환경설명회를 개최하고 17일은 암스테르담 세계무역센터, 18일은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에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투자유치단은 이번 투자유치 순회에서 우리나라의 개선된 투자환경과 경제자유구역의 입지여건을 설명하고 한국에 투자해 성공한 외국기업들의 사례도 발표하는 등 우리나라의 투자 매력도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설명회에 이어 IT·BT·항만물류·자동차(물류)·지역개발 등 각 경제자유구역청별 중점 투자유치 분야를 중심으로 한 투자상담회가 진행된다. <표 참조>
KOTRA는 뉴욕 상담회에서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투자가 50개사, 프랑크푸르트 상담회에서 독일과 프랑스 등 8개국 투자가 40개사가 참석해 총 220여건의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영교 KOTRA 사장은 “이번 투자유치단 파견 활동이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의 관심제고와 실질적 외자유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자유구역은 동북아 경제중심국가를 추진하기 위해 정부가 지정하는 특별구역으로 지난해 인천·부산/진해·광양만 등이 선정됐다. 이곳에 입주하는 외국기업에 대해서는 각종 세제 감면과 노동·교육·의료 등에 대한 규제완화 등 각종 혜택이 부여된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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