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자산업 수출 호조 지속

지난달 우리나라 디지털전자 부문의 수출이 반도체와 휴대폰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두달 연속 80억달러를 넘어서는 호조를 보였다.

 6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4월 디지털 전자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41.6% 증가한 80억3500만달러, 수입은 24.8% 증가한 44억3600만달러로 35억99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4월까지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141억3600만달러로 확대됐다.

 디지털전자산업의 무역수지가 확대된 것은 카메라폰의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다 유럽형 휴대폰인 GSM폰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고 반도체도 최근 가격 상승과 플래시메모리의 수요 확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품목별 수출은 컴퓨터용 모니터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8.2% 증가한 6억9000만달러를 기록,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다음으로 반도체가 67.9%증가한 22억7000만달러, 무선통신기기가 46.6% 증가한 19억6000만달러, 디지털 가전이 25.7% 증가한 13억3900만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미국·EU가 각각 71.6%와 43%, 50.2%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호조가 계속됐다.

 수입은 휴대용 전화(33.3%), 휴대용 컴퓨터(38.5%), 영상기기(30.3%), 반도체(29.4%),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80.4%) 등이 늘었지만 PC(-8.6%), 프린터(-26.5%), 진공청소기(-33.3%) 등은 감소했다.

 이와 관련 산자부 관계자는 “5월에는 중국의 경기과열 억제를 위한 긴축정책 발표로 다소 영향이 있겠지만 국내 기업들의 수출증대 노력과 세계 전자·IT 경기회복 등 긍정적인 요소로 인해 반도체·디스플레이·디지털가전 등 주요 품목을 위주로 수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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