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8일 연속 하락하며 52만원대로 추락했다.
6일 삼성전자는 4.86% 떨어진 52만8000원으로 마감, 지난 3월 중순 이후 1개월 반 만에 53만원을 밑돌았다. 또한 지난달 26일 이후 8 거래일 연속 하락행진을 이어가 지난 96년 12월 9 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7년여 만에 최장기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연일 ‘팔자’에 나선 가운데 수급 불균형 현상이 일어나 폭락했다. 최근 외국인은 해외 투자여건 악화에 따른 주식 비중 축소 과정에서 그동안 국내 종목 중 가장 많이 오른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매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유입된 지난해 초 30만원대에서 최근에는 60만원대를 웃도는 등 2배 가까이 주가가 오른 상태다.
동원증권 민후식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풀이하고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2분기 실적 재료가 부각되면서 다시 상승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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