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안에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넘어서고, 연말에는 연간 매출 성장률이 100%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반도체 장비 전문업체 피에스케이는 1분기에 매출 20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률이 100%를 넘어서는 등 최근 돋보이는 성장세를 자랑하고 있다.
이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는 이희권 상무는 이 같은 상승세의 배경을 시장 다변화로 설명했다. 지난 2001년부터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결과가 최근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
그는 “1년전에는 해외 수출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11% 정도에 그쳤으나 지난 1분기에는 33%로 세배나 늘어났다”며 “올 연말에는 수출 비중을 41%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에스케이는 실적 호전에 이어 한동안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외국인 매물 문제도 해소기미를 보이고 있다. 대만계 투자은행 CDIB와 일본 제휴사인 YAC가 보유 지분을 대량 매각하면서 한때 주가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당분간 추가 매물이 없을 것으로 알려져 더이상 악재로 작용하지 않으리란 자체 분석이다.
이에 대해 이 상무는 “외국인 지분 매각에 따른 영향은 이제 없을 것”이라며 “최근에는 오히려 외국인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3월에는 한 증권사가 회사에 대해 ‘적극매수’ 의견을 내놓는 등 코스닥시장에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피에스케이는 이러한 긍정적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매년 두 차례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IR에 보다 힘쓸 계획이다.
이미 지난 27일 상반기 기업설명회를 가진 이 상무는 “주주들과 투자자들이 투명 경영 및 주주 우대에 대한 주문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 시가 기준의 배당정책을 새로이 마련하는 등 하반기 기업설명회에서는 좀더 알찬 내용을 준비해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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