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링크(www.jangpoong.com)의 ‘바이오 장풍’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기 압축 시스템을 이용한 초고속 에어 드라이어다. 전 세계를 통틀어 일본 미쓰비시 사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초고속 에어 드라이어는 짧은 시간 안에 고속의 바람을 만들어 주는 기술이 워낙 까다로워 대기업에서도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한 상품이다.
스페이스링크는 인공 위성체 제작과 설계 기술 노하우로 이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올 초 첫 시제품이 나왔지만 기존 제품에 버금가는 성능과 기능을 앞세워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 면에서도 일본 제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바이오 장풍은 ‘초고속 제트 에어’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이 손을 말리는 데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기존 핸드 드라이어는 단방향의 열풍 건조 방식을 적용한 탓에 30∼40초 정도의 건조 시간이 필요했다. 또 열풍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 소비량이 높다는 단점을 안고 있었다. 손을 말리는 데도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해 사용자 만족도도 매우 낮았다.
반면 바이오 장풍은 특화된 공기 압축 시스템 기술과 전력소비를 줄여주는 강제 공냉식 열풍 생성 기술, 양방향 건조 기술 등을 함께 적용해 사용자가 손을 말리는 데 걸리는 시간이 5초 내외에 불과하다. 여기에 일본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바이오 장풍은 제품 안으로 수분이 유입됐을 때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장치를 내장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항균 재질과 항균 필터의 사용으로 세균 번식을 막아 항상 깨끗한 위생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강한 바람에 천연 아로마 향(피톤치드)을 첨가해 손 마사지 효과와 스트레스 제거 등 웰빙 기능도 가지고 있다. 또 비접촉식 건조방식을 통해 건조 과정중 발생할 수 있는 환경호르몬· 먼지· 세균 등의 2차 오염 요인을 원천적으로 제거했다.
디자인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 덕택에 제품 출시 이전인 지난해 12월 한국 디자인진흥원이 주최하는 ‘2003년 하반기 벤처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바이오 장풍은 사용자뿐 아니라 관리자 입장에서도 불필요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1회 사용 비용이 0.15원 정도에 불과해 가장 흔히 사용하는 종이와 롤 타올에 비해 비용을 66∼106배까지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쓰레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아 관리 비용의 추가 절감이 가능하다. 사용자과 관리자 만족도가 높고 비용 절감 효과가 뛰어나 기존 핸드 드라이어 시장뿐 아니라 종이 타올 시장을 대체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페이스링크는 이미 4개의 모델을 출시했으며 사용 환경을 고려해 소음을 줄인 정음형 제품, 속도를 조절해 사용 환경에 최적화가 가능한 속도 조절형 제품, 병원· 식품 가공 공장과 같이 위생과 청결이 강조되는 곳에 적합한 음이온 제품 등 후속 모델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또 빌트 인 가전 시장을 겨냥해 주방 혹은 화장실에서 손쉽게 손을 건조할 수 있는 보급형 제품도 구상하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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