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의료기기나 소방관련 기기, 개인용 전자기기 등과 연계해 이동중에도 대형화면을 시청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이동형 디스플레이 HMD를 투시형(See-Through) 타입으로 개발했다.
디오컴(대표 송혁규 http://www.deocom.com)은 안경형 모니터(HMD) ‘비에터(모델명 SX-I·사진)’를 출시하고 국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HMD(Head Mounted Display)는 안경처럼 착용하는 웨어러블(wearable) 모니터. 군사용으로 처음 개발돼 미국 공군에서 처음 사용한 후 육군과 해군으로 확대됐다.
이번에 디오컴이 내놓은 ‘비에터’는 영상 화면 외에 외부의 상황도 볼 수 있는 투시형(See-Through) 제품으로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씨클로스드(See-Closed) 타입에 비해 한 단계 발전했다. 모니터 너머로 밖을 볼 수 있어 장애물 등 외부환경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FLCOS 방식의 LCD를 사용했으며 1280×1024 해상도, 130만화소를 지원하고 80인치 크기의 화면을 시청하는 효과를 낸다. TV나 DVD, 컴퓨터, PDA 등 대부분의 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안경처럼 착용하는 헤드셋과 이를 구동하는 컨트롤러로 구성돼 있다.
디오컴 송혁규 사장은 “HMD는 진단, 치료, 수술 등에 사용하는 의료장비의 모니터나 병리실험, 분석, 방사선 촬영 등에도 활용가능할 뿐 아니라 항공기, 열차, 고속버스 등에서 TV나 스포츠·드라마 서비스에도 이용하는 등 응용분야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디오컴은 이 제품을 의료장비 업체인 동아메디텍에 공급해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소비자는 275만원선으로 가격이 책정돼 있으며 연내에 120∼130만원대의 저가형 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문의 (031)451―7006(디오컴)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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