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베트남을 시작으로 물꼬를 튼 해외 시장 공략을 올해는 한층 강화시켜나갈 계획입니다.”
인프라밸리의 최염규 사장은 8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미 베트남, 싱가폴, 필리핀, 태국 등 4개국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중국쪽도 올해부터 차이나유니콤을 통해 실적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인프라밸리는 올해 매출목표를 당초 35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늘려잡았다. 이는 무선인터넷 솔루션의 해외 시장 공략이 점차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자체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인프라밸리는 최근 해외 시장 공략 대상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미국, 유럽, 남미 등지로 넓혀나가고 있다.
최 사장은 “세계 17개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들과 우리 모바일 서비스 솔루션과 무선인터넷 솔루션 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하고 “특히 미국 버라이존과는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해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에서 올해는 16%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국내 매출도 관련 시장 포화에 따른 정체기에는 접어들겠지만 소폭 증가를 예상했다.
최 사장은 “최근 KTF에 단말인증시스템(EIR:Equipment Identify Register) 공급권을 획득했다”며 “이는 향후 KTF의 W-CDMA망 증설에 따른 장비 공급 기회를 확대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KTF·SKT·LGT 등 국내 3대 사업자에 지능망 시스템 및 관련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이 분야 선두 자리를 지켜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프라밸리는 이같은 회사내 성과를 임직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우리사주를 설립하고 전 직원에게 주당 1000원(액면가 500원)에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올해말 코스닥등록에 나서기 전에 실질적인 혜택을 임직원에게 나눈다는 최 사장의 의지의 표현이다.
최 사장은 향후 인프라밸리의 비전에 대해 “국내에서는 차세대 네트워크 관련 솔루션 기술 개발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해외 신규 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해외 시장에 대한 공략 의지를 재삼 강조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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