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기업 임원의 절반 이상이 이공계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가 국내 50대 기업(매출액 기준)을 대상으로 CEO 포함 임원의 이공계 출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50.8%인 1475명이 이공계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상경계 출신은 28.2%로 이공계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낮았으며 인문계와 법정계는 각각 9.1%와 7.9%에 그쳤다.
CEO만을 봤을 경우에도 이공계 출신이 44.0%(3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경계(39.3%), 법정계(6.0%), 인문계(7.1%) 등의 순이었다.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의 경우 이공계 출신 CEO 비중이 각각 68.6%와 66.7%에 이르렀으며 CEO를 제외한 임원 비중도 각각 63%와 70.2%에 달해 다른 분야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무역업·금융업·운송업은 이공계 출신 비율이 14.2%∼2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경련 산업조사실 이병욱 상무보는 “이번 조사결과로 이공계 출신의 장례가 불투명하다는 것이 판명됐다”며 “기업에서 연구개발(R&D)이 중시되고 있기 때문에 이공계 인력이 더욱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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