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잠식 기업이 전체의 70%에 육박하는 등 제3시장 지정기업들이 지난해에도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7일 코스닥증권시장이 제3시장 12월 결산법인 78개사의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69.2%에 해당하는 54개사가 자본잠식 상태로 확인됐으며 이중 완전 자본잠식기업도 19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3시장 기업들은 2002년도에 비해 자산 규모는 증가했으나 자본잠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자본잠식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자본잠식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대농으로 -4027억원에 달했다.
이들 기업은 실적 측면에서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9.1% 증가했으나 경상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861억원, -629억원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흑자경영을 시현한 기업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31개사였으며 전년도 대비 당기순익이 증가한 기업은 대신석유, 드림텍, 삼보지질, 우신공업, 유니콘, 코우 등 6개사에 불과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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