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실크로드의 중심국인 키르기스스탄 공화국이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신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벤처씨엔씨프라자의 주선으로 방한한 중앙아시아 CIS 국가중의 하나인 키르기스스탄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ies)위원회 겐쟈바예브 쟈클리이 국장(대통령 IT 수석 보좌관)은 한국기업, 특히 KT가 키르기스스탄에 투자할 경우 만족한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모든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겐쟈바예브 국장은 한국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아카예브 대통령 전권위임대표로 방한했다.
겐쟈바예브 국장은 “KT를 방문해 관련 임원을 만나 키르기즈스탄내의 인터넷망, 유무선통신, 위성을 이용한 행정망, 광케이블 초고속통신, 모바일, 전자정부 등의 분야에 KT가 투자 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한국기업이 키르기스스탄에 투자할 경우 관세 면제와 2년간 각종 조세를 100% 면제해 주는 등의 혜택을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KT측에서 검토후 국가의 약75%가 산악지대임을 감안, 키르기스스탄에 맞는 사업망을 구성 제안해 보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그는 또 국내 벤처기업들을 방문, 관련 기술 도입을 위한 제반 사항들도 모두 체크했다고 덧붙였다.
겐쟈바예브 국장은 “지난 1월 벤처씨엔씨프라자와 체결한 무선안테나를 이용한 도로감시 시스템 및 주요 건물 보안시스템 구축 본계약을 위해 관련 기업의 생산시설을 둘러보았다”며 “무선네트워크 전문 솔루션 기업도 방문했는데,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에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방한을 통해 4월안으로 벤처씨엔씨프라자와 옴니시스템과 함께 4월안으로 연간 30만대규모의 무선 도로감시 시스템 생산 공장 합작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키로 했으며, 무선네트워크 솔루션업체인 에어키가 제안한 무선랜 IP전화 도입에 대해서도 긍적적으로 검토키로 했다”며 이번 방한의 성과를 설명했다.
겐쟈바예브 국장은 “부천시청을 공식방문, 방비석 부시장(시장권한대행)과 시청의 행정조직현황과 행정전산망시스템에 대해 상담을 나누고 무선네트워크를 이용한 화상회의 시스템을 직접 시연해 보았다”며 “특히 전자결제 시스템을 둘러보고 한국의 행정망에 매우 놀랐으며 부청시청 사례를 참고해 향후 키르기스스탄의 모델로 삼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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