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빗2004]휴대폰CEO 유럽 총출동..시장공략 진두지휘

 국내 휴대폰업계의 CEO들이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인 ‘세빗2004‘에 총출동,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 휴대폰 3강을 비롯해 SK텔레텍 등 국내 휴대폰업계의 CEO들은 휴대폰 최대 시장인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빗2004‘에 참가하는 한편 유럽 통신사업자와 유통사들을 만나는 등 유럽시장 공략에 공을 들였다.

 삼성전자의 이기태 정보통신 총괄사장은 지난 18일 개막식 참석, 독일 행정수반인 슈뢰더 총리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을 포함해 유럽 유수의 기업 관계자들과 미팅을 갖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 사장은 비록 18일, 19일 양일간 독일에 머물렀으나 보다폰·T모바일 등 유럽 각국의 비즈니스 관계자들을 만나 휴대폰 공급에 관한 협의를 하는 등 많은 일정을 소화해 냈다.

 이 사장은 “올해에는 노키아와 양강 구도를 완전하게 구축, 세계 휴대폰 강자의 자리를 확실하게 보여줄 것”이라며 “현재 하이엔드 브랜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삼성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품질 높은 중저가 제품시장에도 나서 노키아와 대등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선언했다.

 LG전자는 김쌍수 부회장을 비롯해 박문화 정보통신 부문 사장, 김종은 유럽지역 총괄사장 등이 ‘세빗2004‘ 전시회가 열리기 직전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회의를 갖는 등 전사 차원의 행보를 보였다. 정보통신 부문장인 박 사장은 특히 ‘세빗2004’ 개막식 날 오렌지사와 체결한 WCDMA 공급계약을 직접 발표하는 등 유럽 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문화 사장은 “유럽시장을 확실하게 공략해 북미시장에서의 우위를 유럽에서도 보여줄 것”이라며 “중고가 브랜드 이미지 확립에 더욱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의 이성규 사장도 의욕적인 행보를 보였다. 올해 세빗에 처녀 출전한 만큼 팬택의 이 사장은 팬택의 브랜드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고, 유럽 이통사들과 유통업체들과 비즈니스 만남을 가졌다.

 이 사장은 “이번 전시회에 GSM폰등 31종을 전시해 호평을 받았다”며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해 올해 세계 6대 휴대폰 메이커로 도약할 것”이라고 넘치는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외에도 SK텔레텍의 김일중 사장이 ‘세빗2004‘에 참석, 유럽지역 휴대폰시장 진출을 타진중이다.

 <독일 하노버=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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