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대표 허영호)이 휴대폰용 모듈 설계 및 판매업체인 네오디스(대표 하희조)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오는 연말까지 합병을 완료한다.
이번 제휴는 삼성전자나 삼성SDI에 비해 중소형 LCD사업에서 크게 밀리고 있는 LG전자 소그룹이 앞으로 중소형 LCD사업도 크게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돼 관심이 모아진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휴대폰용 모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휴대폰용 LCD모듈 업체인 네오디스와 지난 5일부로 사실상 조직을 합쳤으며 오는 연말까지 인수 작업을 완료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디스는 LG전자가 투자한 회사로 주로 LG전자 휴대폰에 장착되는 중소형 LCD 모듈에 대한 설계 및 판매를 해왔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연말부터 LG필립스LCD로부터 셀(회로가 부착되지 않은 LCD패널)을 구입, 모듈화해 판매해왔으나 설계 인력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LG이노텍의 한 관계자는 “설계·판매가 주력 사업인 네오디스와 제조에 특화된 LG이노텍이 별도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된데다 수요처인 LG전자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번 전략적 제휴가 이루어 졌다”라며 “이를 통해 중소형 LCD 설계·제조·판매를 모두 갖추게 돼 효과적으로 중소형 LCD사업을 강화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합병으로 하희조 네오디스 사장이 LG이노텍의 LCD사업부장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지난해에 LCD모듈 사업에 새로 진출했으며 올해 30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LG이노텍 홍보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양사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은 사실이지만 합병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유형준 기자 hjyoo@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최태원 SK 회장, 이혼소송 취하서 제출…“이미 이혼 확정”
-
2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3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4
“인력 확보는 속도전”…SK하이닉스, 패스트 트랙 채용 실시
-
5
삼성전자 연말 성과급, 반도체 12~16%·모바일 40~44%
-
6
'위기를 기회로'…대성산업,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신사업 추진
-
7
삼성전자 “10명 중 3명 'AI 구독클럽'으로” 구매
-
8
잇따른 수주 낭보…LG엔솔, 북미 ESS 시장 공략 박차
-
9
현장실사에 보안측정, 국정공백까지…KDDX, 언제 뜰까
-
10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실시 협약
브랜드 뉴스룸
×